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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가 좋아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웃음)"
승부처마다 방망이가 터졌다. NC가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4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소 애매한 위치에 떨어진 공을 잡으려다 놓친 SK 중견수 김강민의 불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홈까지 파고든 박민우의 재치가 만들어낸 타점이었지만, 김태진의 선구안과 컨택트 능력이 없었다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순간이었다.
SK가 1점을 만회해 4-2가 된 8회말 김태진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을 기록했다. 1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만들어낸 것. 김태진은 이어진 타석에서 터진 노진혁의 투런포 때 홈까지 밟으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NC는 SK를 8대2로 제압하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태진은 "첫 4타점에 기쁘다. 오늘은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친 것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성격이 급한 편이라 아쉽게 경기를 마친 적이 많았다"며 "코치님들이 항상 편하게 타격을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박)민우형이 오늘 타석에 들어서기 전 차분하게 하라고 이야기 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태진은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 연습, 경기 때마다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공수 모두 부끄러움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계속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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