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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로 침체된 한화 이글스 타선이 깨어났다. 그 중심에는 최진행의 역전 만루포가 있었다.
반전이 필요한 한화 타선. 선발 김민우는 1회초 제리 샌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자칫하면 시작부터 끌려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1회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은원이 내야 안타 후 견제사를 당했지만, 오선진, 제러드 호잉, 김태균이 3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성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만루.
중요한 찬스를 후속타자 최진행이 놓치지 않았다. 그는 1B 유리한 카운트에서 가운데 몰린 이승호의 2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비거리 125m의 호쾌한 만루포였다. 지난 2010년 5월 12일 청주 LG 트윈스에서 이범준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린 데 이어 3289일 만에 나온 그랜드슬램. 최진행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모처럼 한화에 찾아온 빅이닝이었다.
최진행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면서 19경기에서 3홈런-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57경기에서 작성한 7홈런-13타점에 근접하면서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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