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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영건 최원준(22)이 KT 위즈전에도 1군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개막 이후 24경기 만에 시즌 첫 말소를 당한 최원준은 3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기점으로 1군으로 올라왔지만 3일 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당시 김 감독은 "타격감을 다시 조율하고 돌아오라는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실망감이 컸던 것일까. 최원준은 자신의 SNS에 KIA 소속사진만 전부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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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최원준의 입지가 갑작스럽게 좁아졌다. 멀티 능력을 갖춘 최원준이 외야 수비도 가능하지만 될 수 있으면 3루수로 고정시키고 싶은 것이 김 감독의 마음이다. 그래서 팀 내 최고참 이범호가 부상일 때 3루수를 맡을 1순위로 최원준을 낙점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반드시 박찬호와 경쟁을 해줘야 하는 자원이다. 2014년 KIA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사실상 올 시즌이 선발로 뛰는 첫 시즌이나 마찬가지다. 때문에 무더운 여름이 되면 체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최원준이 그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수비수도 수비지만 타격의 꾸준함이 필요하다. 타격 폼이 무너진 원인을 찾고 보완해 1군으로 콜업됐을 때는 공을 맞추는 것에만 신경 써야 한다.
최원준의 부활은 KIA가 반드시 5월 안에 이뤄내야 할 숙제인 반등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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