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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40홈런 타자가 나올까. 최근엔 40개는 쳐야 홈런왕으로 인정을 받는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KBO가 반발계수를 낮추기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반발계수를 낮춘다고 해서 홈런수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기는 했지만 전지훈련 때까지만해도 타자들이 새로운 공인구에 대해 지난해와 별 차이를 못느낀다는 반응이 많았다.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반발계수를 낮춘 새 공인구의 위력은 크게 나왔다. 홈런임을 직감하는 세리머니를 했는데 펜스에 맞는 2루타가 되는 일도 있었다.
이젠 현장에서도 정타로 제대로 맞는 것은 당연히 넘어가지만 빗맞힌 공이 넘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까지는 투수들이 빗맞아도 홈런이 될 수 있다는 걱정 속에서 공을 던져야했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던져야한다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제 투수들이 그런 걱정을 덜게 됐다. 제대로된 타이밍에 정타로 맞아 넘어가는 홈런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분명히 빗맞힌 타구인데 넘어가는 아쉬운 상황은 보이지 않게 됐다. 당연히 투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타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자신있게 던지는 공에서 실투의 가능성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타고투저가 완화되는 상황에서도 홈런타자들이 예년처럼 홈런을 펑펑 칠 수 있을까. 올해 홈런왕은 몇개로 트로피를 받을 수 있을까. 아직은 불분명하지만 현장에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근 5년간 40홈런 이상 타자
2014년=박병호(키움) 52개, 강정호(키움) 40개
2015년=박병호(키움) 53개, 나바로(삼성) 48개, 테임즈(NC) 47개
2016년=최 정(SK) 40개, 테임즈(NC) 40개
2017년=최 정(SK) 46개
2018년=김재환(두산) 44개, 로맥(SK) 43개, 로하스(KT) 43개, 박병호(키움) 43개, 한동민(SK) 4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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