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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이 '3선발'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기복이 사라졌다. 김원중은 앞선 두 경기에서도 계산이 서는 피칭을 했다. 특히, 3월 30일 LG 트윈스전에선 6이닝 동안 2안타 4사구 2개(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지난 시즌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역시 제구. 김원중은 빠른 승부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한화를 상대로도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김원중은 1회를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회에는 김태균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깔끔하게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선제 실점했다. 첫 타자 노시환을 상대로 3B-1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게 화근이었다. 5구 패스트볼이 높게 몰리며 좌중간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선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에는 정근우를 1-4-3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 최재훈과 김민하를 잘 막아냈다. 2사 1,2루에선 노시환에게 다시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원중은 이날 던진 108구 중 스트라이크가 72개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무엇보다 이날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75%에 달했다. 구위가 좋은 김원중이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하다 보니 타자들에게 밀릴 게 없었다. 김원중은 기복 없는 투구로 원투 펀치급 활약을 이어갔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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