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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십니까."
양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과 함께 사직 팬들 앞에 섰다. 올 시즌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긴 소감을 남겼다.
"비시즌 동안 투수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코치들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범경기 통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에 들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본인을 믿고 던져주길 감독으로서 기대하고 있다. 타선은 어제와 오늘 라인업이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변수가 없다면 개막전에도 이렇게 시작할 계획이다. 아수아헤도 캠프 때보다 힘이 실린 타구가 많이 나오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수비 역시 훈련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여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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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사실은 삼성과의 2연전 동안 마운드에 오른 13명의 롯데 투수들이 단 1개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분명 개막을 앞둔 롯데 마운드에는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즌을 앞둔 롯데 벤치에는 활기가 넘친다. 선수들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한다. 경직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무겁지 않게 늘 웃는 낯으로 농담을 던지며 덕아웃 분위기를 녹이는 양 감독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상황이다. 긍정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자유롭게 뛰어 놀 때 잠재력이 극대화 된다. 2019 롯데 야구가 기대되는 이유다. 시즌 개막을 코 앞에 둔 시점. 그라운드에서 춤 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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