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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의 꽃은 감독간, 선수간 기싸움이다.
이 감독은 2003년 은퇴 후 2004년 롯데 코치로 부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LG 트윈스에서도 2군 수비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이 감독의 능력을 추천한 인물이 바로 양 감독이다. 이 감독은 "롯데 선수 시절 그만두고 진로를 고민할 당시 코치로 이끌어 주신 분이 양 감독님이다. 항상 은인처럼 생각하고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사령탑은 약속이나 한 듯 올시즌 목표로 하는 상대 성적을 묻자 똑같이 "8승8패"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롯데는 오래된 팀이 같은 연고 지역에 있지만 훨씬 전통있는 팀이라 라이벌이라 불러줘 고마울 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김 감독님의 덕담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다"면서도 "그러나 게임은 게임이다. 최선을 다해 다른 팀처럼 똑같이 (열심히 하는)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오랫동안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유희관을 향해 "희관형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좋은 투수가 좋은 포수를 만든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 자리에 내가 있는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넨 뒤 "그러나 상대로 희관이형을 만난다면, 워낙 강속구 투수다 보니 직구 타이밍에 맞춰서 공략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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