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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에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총재께서 고민 끝에 결정하셨는데, 김 위원장은 풍부한 국제대회 코치, 전력분석 경험 등 대표팀에 깊이 관여해 왔고, 해외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또한 KBO 현상황에 대한 판단력도 있고, 구단 및 선수들과의 소통도 원만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계시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코치로 참가했고, 2015 프리미어12와 2017 WBC에서는 전력분석 팀장으로 대표팀 경기력 향상에 크게 힘썼다.
김 위원장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당장 생각나는 건 없다"면서도 "지난 것은 지나간 것이고, 현재에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겠다. 올림픽 티켓이 걸린 내년 프리미어12, 후년 도쿄올림픽을 향해 여러 방면의 이야기들을 발로 뛰면서 경청해서 한국야구에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주어진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은 다방면을 봐야 안되겠나 싶다. 야구전문, 현장 감정, 외부 시각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해 KBO와 충분히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다음은 감독 선임이다. 일본은 대표팀 운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빠르게 움직인다. 우리도 아웃라인을 잡고 생각을 서로 얘기하고 빨리 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KBO는 1월 중순까지 기술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1월말까지 새 대표팀 감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대구상고와 한양대를 거쳐 1983년 KBO리그에 입문해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통산 124승을 올린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은퇴 후에는 태평양 돌핀스, 현대 유니콘스 코치를 거쳐 현대, 히어로즈, 롯데 감독을 역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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