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중(25·롯데 자이언츠)은 최근 수 년간 롯데 자이언츠의 차세대 선발 투수로 주목 받았다. 1m92, 91㎏의 훤칠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시원한 투구와 준수한 외모까지 기대를 품기에 충분했다. 풀타임 선발 2년차에 접어든 올 시즌의 기대감은 더욱 컸다.
주형광 롯데 투수코치는 "김원중은 더 좋아져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올해 (라이프피칭 때) 구위만 보면 김원중이 팀내 1위를 다툴 정도였다"며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기복이 컸다. 투구수가 70개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승부구가 상대 타자 방망이에 밀려 홈런으로 연결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패턴이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구수가) 70개가 넘으면 선수보다 벤치에서 먼저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5이닝을 넘기지 못한 시점부터 그런 모습이 나오면서 결국 선수와 벤치 모두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 코치는 "결국 기복을 줄여나가는게 중요하다. 좀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김원중은 올해 누구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정규시즌) 마지막에는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며 "성장하는 과정이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