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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안치홍(28)의 3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새 외국인 아수아헤가 경쟁자가 될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었다. 내년에도 골든글러브를 가져간다면 정구선(삼미·1983∼1985년)과 김성래(삼성·1986∼1988년)에 이어 KBO 역사상 세번째로 3년 연속 수상하는 2루수가 된다.
현재 각 구단 2루수를 보면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과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정도가 안치홍의 경쟁자로 꼽힌다. 여기에 주목해야할 타자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 새롭게 온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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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의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5경기에 나가 타율 2할4푼, 6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영상을 보면 파워가 강력한 선수는 아니지만 컨택 능력은 좋은 선수"라고 했다. 한국 야구에 적응한다면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나 KIA의 로저 버나디나, 한화의 제라드 호잉 등은 한국에 오기전엔 장타력 등 타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의외의 장타력을 뽐냈다.
아수아헤가 안정된 수비에 좋은 타격까지 더한다면 롯데로선 금상첨화다. 골든글러브 경쟁자로 오를 정도가 된다면 롯데는 올해보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
안치홍은 최고 2루수 자리를 국내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지킬 수 있을까. 연속 수상이 힘든 2루수에서의 골든글러브 경쟁이 내년시즌 치열해질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