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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 3연패 도전 KIA 안치홍에 롯데 아수아헤가 경쟁자 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2-25 14:03


2018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영예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KIA 안치홍이 KBO 홍보대사 이승엽과 펜싱국가대표 김지연으로 부터 2루수 부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하고 있다.
삼성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 12.10/

KIA 타이거즈 안치홍(28)의 3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새 외국인 아수아헤가 경쟁자가 될까.

안치홍은 올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2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안치홍은 올시즌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2리, 23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18타점은 지난 1999년 홍현우(해태)가 기록한 역대 국내 2루수 최다 타점 기록 111타점을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지난 10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349표 중 306표를 받아 87.7%의 득표율로 고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두산 오재원(27표·7.7%) 넥센 김혜성(8표·2.3표) 등 다른 후보와 큰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인 득표였다. 331표로 최다득표를 한 양의지(NC)에 이어 최다득표 2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었다. 내년에도 골든글러브를 가져간다면 정구선(삼미·1983∼1985년)과 김성래(삼성·1986∼1988년)에 이어 KBO 역사상 세번째로 3년 연속 수상하는 2루수가 된다.

현재 각 구단 2루수를 보면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과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정도가 안치홍의 경쟁자로 꼽힌다. 여기에 주목해야할 타자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에 새롭게 온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7)다.


카를로스 아수아헤. AP연합뉴스
아수아헤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2루수로 뛰어 롯데에서도 2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올해까지 롯데의 2루를 맡았던 앤디 번즈를 잇는다. 수비는 정평이 나 있다. 메이저리그 151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해 단 5개의 실책만 기록했다. 롯데 양상문 감독도 "알려진대로 수비력은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타격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의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5경기에 나가 타율 2할4푼, 6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영상을 보면 파워가 강력한 선수는 아니지만 컨택 능력은 좋은 선수"라고 했다. 한국 야구에 적응한다면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나 KIA의 로저 버나디나, 한화의 제라드 호잉 등은 한국에 오기전엔 장타력 등 타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의외의 장타력을 뽐냈다.

아수아헤가 안정된 수비에 좋은 타격까지 더한다면 롯데로선 금상첨화다. 골든글러브 경쟁자로 오를 정도가 된다면 롯데는 올해보다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

안치홍은 최고 2루수 자리를 국내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지킬 수 있을까. 연속 수상이 힘든 2루수에서의 골든글러브 경쟁이 내년시즌 치열해질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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