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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정 현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드디어 '홈런의 맛'을 봤다.
정 현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2회초 솔로 홈런, 4회초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7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3경기서 타율 2할5푼7리(113타수 29안타), 홈런 없이 6타점을 올렸던 김 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1B에서 던진 2구째 142㎞ 투심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0이던 4회초 1사 1루에서는 레일리와의 1B2S 승부에서 5구째 127㎞ 체인지업을 받아쳐 다시 좌월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