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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부상 KIA 양현종 4일 광주에서 정밀 진단 받는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0-03 17:25


KIA 양현종이 3일 대구 삼성전서 역투하고 있다. 양현종은 3회말 이원석에게공을 던질 때 우측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부상 상태를 4일에나 알 수 있을 듯하다.

피칭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낀 양현종이 병원 검진을 받지 못하고 돌아왔다.

양현종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3회말 이원석에게 공을 던질 때 오른쪽 옆구리를 다쳤다. 간신히 3회를 마쳤지만 4회에 교체됐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하고 돌아왔다. 병원이 휴무일이라 진단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던 것. 이전에 외야수 이명기가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중도 교체된 뒤 병원으로 갔으나 검진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후 양현종이 병원으로 출발했다가 그 소식을 듣고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2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양현종은 2-0으로 앞선 3회말 부진을 보였다. 선두 8번 최영진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고, 이어 1번 박해민에게 2루타를 맞고 3번 구자욱에게 또 안타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4번 다린 러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의 위기가 계속됐고, 5번 이원석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이원석에게 피칭할 때 허리쪽에 통증을 느꼈다. 공을 던진 뒤 곧바로 허리를 숙이며 통증을 호소했다. 몇차례 연습피칭을 한 뒤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6번 대타 이지영과 대결을 펼쳤지만 제대로 공을 뿌리지 못했다. 어정쩡한 폼으로 110㎞대의 느린 공을 던졌고, 다행히 삼진을 잡으며 이닝을 마쳤지만 오른쪽 허리를 붙잡고 천천히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양현종은 이날 3이닝 동안 7안타(2홈런)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3이닝만에 강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종은 선수단과 인천으로 가지 않고 광주로 이동해 4일 팀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계획이다. 검진 결과에 따라 등판 여부와 1군 엔트리 잔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5위 싸움을 하고 있는 KIA로선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양현종은 다음주에 한차례 더 선발등판을 하고 팀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간다면 1차전에 나서야하는 KIA가 가장 믿는 에이스였다.

에이스의 급작스런 부상이 KIA이 5강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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