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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실패는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에게 어떤 교훈을 남겼을까.
하지만 올 시즌 드러난 장 감독의 위기 관리 능력과 경기 운용 능력은 확실히 작년에 비해서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무엇보다 올해 팀 안팎에서 수많은 사건사고가 터졌음에도 17일 현재 팀이 4위를 지키고 있는 게 그 증거다. 감독마저 흔들렸다면 재앙에 빠졌을 가능성이 컸던 팀을 시즌 막판까지 4위권으로 이끈 건 지난 해의 시행착오에서 많은 교훈을 얻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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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모든 감독들이 '투수 운용'을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게다가 선발이 2명이나 빠진 상황을 가볍게 넘길 정도로 넥센 불펜의 힘이 강한 편이 아니다. 결국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현명하게 운용하느냐가 과제다. 남은 15경기에서 8승 7패 정도로 5할 이상을 유지할 수 있으면 베스트다. 과연 장 감독이 마지막으로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넘길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