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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경기 등판 후 모니터링을 통해 조절할 것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1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1년에 걸쳐 재활을 진행했다. 올시즌 복귀를 앞두고 구단에서는 "최소 90이닝이 기준이고 플러스 20이닝 정도 더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K 구단이 잡은 투구이닝에는 포스트시즌이 포함된 것이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올시즌 19경기에 선발등판해 102⅔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초 잡아놓은 최대 110이닝까지는 7⅓이닝이 남았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남은 시즌 동안 계획된 수치를 훨씬 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9월 4일 재개되는 페넌트레이스에서 SK는 32경기를 치른다. 5인 로테이션을 따른다면 김광현은 5경기 이상 등판할 수 있다.
김광현이 앞으로 몇 이닝을 더 던질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으나, 만일 시즌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울 경우엔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다툴 수 있다. 이날 현재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2.72이다. 이 부문 선두는 2.79를 기록중인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이다.
토미존 서저리는 복귀 후 성공률이 90% 이상으로 알려져있지만, 신중한 관리가 필요한 것은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다. 이 점에서 본다면 김광현과 SK 구단 모두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