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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번엔 두달간 못해봤던 3연승 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8-14 06:12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KIA가 선발 전원 안타와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21대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KIA 선수들의 모습.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8.12/

이번엔 3연승을 할 수 있을까.

참 실소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일이다. KIA타이거즈가 두달 넘게 3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말이다. KIA가 얼마나 무더위 속에서 힘든 경기를 했는지를 시사한다.

넥센이 9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KIA는 올시즌 최다 연승이 4연승이다. 세차례 있었다. 지난 6월 3일 광주 두산전부터 7일 수원 KT전까지 세번째 4연승을 한 뒤 KIA에겐 2연승이 최다였다. 2연승만 6번 기록했다.

이번엔 3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주말에 타격이 완전히 살아났기 때문이다. KIA는 11∼12일 인천에서 열린 2위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2연전서 믿지못할 기록을 썼다. 11일 경기서는 홈런 4개에 24안타로 18대4의 대승을 거뒀고, 12일엔 1회초에만 11점을 내는 전날 못지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이범호가 3개의 홈런을 치고 버나디나와 나지완이 각각 2개씩, 이명기가 1개를 치는 등 총 8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25개의 안타를 쳤다. 21대8로 승리. SK도 8점이나 냈으니 웬만한 경기였다면 이길 수 있는 득점을 했다고 할텐데 KIA가 1회에 뽑은 점수보다 적었다.

이틀간 49안타-12홈런-39득점. KT 위즈의 지난주 6경기 타격기록(50안타-10홈런-31득점)과 비교해 보면 안타는 하나 모자라고 홈런과 득점은 오히려 많았다.

이틀 연속 활화산같은 타격을 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린 KIA로선 마침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LG 트윈스와의 홈 2연전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LG는 최근 마운드가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 KIA 마운드가 그리 굳건한 것은 아니지만 타격이 확실히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삼성이 7월에만 4연승 두번, 3연승 1번으로 8위에서 단숨에 5위까지 치고 올라간 적이 있고, 넥센도 9연승을 하며 4위에 올라 이젠 3위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 된 것처럼 KIA도 연승 분위기를 타게 되면 지난해와 같은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일단 아시안게임 브레이크를 좋은 분위기속에서 보내는것이 중요하다. 최대한 5위와의 승차를 줄여야 한다. 타선이 살아난 지금이 가장 적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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