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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사나이들. 김재환 14개-한동민 나성범 김동엽 호잉 10개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8-01 14:47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8 KBO 리그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1루 두산 김재환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7.28/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의 홈런 하나, 안타 하나는 평상시의 그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결승타는 벤치와 팬들의 가슴에 강렬하게 다가온다. 올시즌 해결사로 맹활약중인 이들이 있다. 이른바 결승타의 사나이들.

시즌 결승타 1위는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다. 무려 14개의 결승타를 때려냈다. 공동 2위 그룹은 4명이다. SK 와이번스 한동민, 김동엽, NC 다이노스 나성범,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 등이 나란히 10개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들은 팀 상위타선의 뇌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개인성적을 뛰어넘는 쓰임새로 팀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김재환은 선두 두산을 지키는 부동의 4번 타자다. 올시즌 99경기에서 타율 3할4푼8리, 32홈런(2위) 94타점(1위)을 올렸다. OPS는 1.097에 달한다. 김재환은 지난 3월(7경기) 월간 타율 2할, 4월 월간타율 역시 2할8푼6리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5월 2할9푼7리, 6월 4할3푼, 7월 4할2리로 갈수록 폭발하고 있다.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방망이는 중요순간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다. MVP급 활약이다.

한동민과 김동엽은 최 정, 제이미 로맥에 집중된 상대 투수의 견제를 뚫어내는 창이다. 한동민은 올시즌 타율 2할6푼5리에 25홈런 75타점을 기록중이다. 김동엽은 타율 2할6푼4리에 23홈런 59타점. 타율이 다소 낮지만 승부가 팽팽할 때 기운을 끌어오는 능력은 출중하다.

나성범은 이미 NC가 자랑하는 기둥타자가 됐다. 올해 부침이 있었지만 타율 3할2푼7리에 15홈런 57타점을 기록중이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부진과 뒤를 받쳐줄 강타자가 부족해 홀로 고군분투중이다. 무더위에 분발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4할4푼1리에 달한다.

호잉은 한화가 자랑하는 만능 외국인 타자다. 타율 3할2푼7리에 23홈런 88타점, 16도루를 기록중이다. 빼어난 외야수비와 강력한 어깨, 매서운 베이스러닝은 덤이다. 호잉의 장점은 팀이 필요할 때 한방씩을 날려준다는 점이다. 8회와 9회 집중력이 엄청나고 타이트한 승부에서 더 잘 친다. 지난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는 경기 후반 동점 3점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한편 7월 월간 결승타 1위는 KIA 타이거즈 최형우로 5개. 공동 2위 그룹은 모두 7명이다. SK 김동엽 한동민, NC 나성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두산 박건우,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삼성 라이온즈 손주인이 나란히 3개씩을 기록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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