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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완성된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을 보는 것도 즐겁지만, 가능성만 있던 유망주들이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비록 그 여정이 멀고 험난하더라도 무사히 완주하면 어느 새 팀의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그 긴 여정의 초입에 넥센 히어로즈 좌완 유망주 이승호(19)가 발을 내디뎠다.
그래도 넥센 장정석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이승호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장 감독은 "이승호는 앞으로 왼손이 부족한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다. 불펜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멀리 봐서는 선발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이승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이승호는 총 14경기에 나와 16⅓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 4.96에 1패 1홀드. 보직은 불펜이지만, 아직 확실한 필승조는 아니다. 여전히 미래를 위한 투자의 개념에서 등판하고 있다. 그래도 가끔씩은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때가 있다. 최근 그런 모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고척 KT전 때는 선발 최원태에 이어 8회에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4개나 잡았고, 볼넷은 1개도 없었다.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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