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후반기 첫판 외국인선발 8명 출격, 토종은 양현종,문승원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7-16 12:59


LG 타일러 윌슨 VS 넥센 에릭 해커의 선발 맞대결. 둘은 17일 후반기 첫판을 책임진다.

17일 후반기가 시작된다. 16일 각팀은 후반기 첫 경기 선발을 예고했다. 시즌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후반기를 열어젖힐 첫판 역시 외국인 선발이 압도적으로 많다. 개막전은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을 제외하고 모두 9명의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17일에는 타일러 윌슨(LG 트윈스)-에릭 해커(넥센 히어로즈),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세스 후랭코프(두산 베어스), 로건 베렛(NC 다이노스)-문승원(SK 와이번스), 리살베르토 보니야(삼성 라이온즈)-양현종(KIA 타이거즈), 키버스 샘슨(한화 이글스)-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외국인 투수가 8명, 토종은 문승원과 양현종 등 2명에 불과하다.

수년째 외국인 투수들이 마운드를 호령하고 있다. 올시즌도 외국인 득세 구도. 외국이 투수들은 시즌 평균자책점 톱20에 13명, 톱10에 7명이 이름을 올렸다. 1위 헨리 소사(LG, 2.58), 2위 조쉬 린드블럼(두산, 2.77), 3위 타일러 윌슨(LG 3.01), 4위 세스 후랭코츠(두산, 3.26), 5위 앙헬 산체스(SK, 3.42), 6위 양현종(KIA 3.48), 7위 왕웨이중(NC, 3.68), 8위 제이크 브리검(넥센, 3.77), 9위 최원태(넥센, 3.77), 10위 이재학(NC, 4.11) 등. 토종 투수들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다승 부문 역시 1위 후랭코프(13승1패)를 필두로 톱20에 10명의 외국인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수들은 예외없이 팀의 1,2 선발을 담당한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교체한다. 한화는 최근 제이슨 휠러(3승9패)를 퇴출시키고 데이비드 헤일을 영입했다. 보장 연봉을 허공에 날려도 할수 없다. 외국인 투수에 거는 팀의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다.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주로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간 선수들이 많다. 기량은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의 중간쯤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투수 기준으로만 보면 KBO리그는 트리플A보다 우위라 보기 어렵다.

구속은 외국인 투수들이 평균 5km 이상 빠르고, 변화구도 다양하고 제구도 국내 선수들 못지 않다. 이렇다보니 최고 연봉 헥터 노에시(200만달러, KIA)에서 보듯 이미 연봉은 200만달러 이상이다. 옵션과 이적료 등을 감안하면 들어가는 비용은 훨씬 더 많다.

일부 야구인들은 선발 원투펀치와 중심타자 1명 등 외국인 선수 3명의 경쟁력이 팀전력의 50%에 달한다고 말한다. 막판 순위다툼과 가을야구까지 감안하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