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후반기가 시작된다. 16일 각팀은 후반기 첫 경기 선발을 예고했다. 시즌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후반기를 열어젖힐 첫판 역시 외국인 선발이 압도적으로 많다. 개막전은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을 제외하고 모두 9명의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다승 부문 역시 1위 후랭코프(13승1패)를 필두로 톱20에 10명의 외국인이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수들은 예외없이 팀의 1,2 선발을 담당한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교체한다. 한화는 최근 제이슨 휠러(3승9패)를 퇴출시키고 데이비드 헤일을 영입했다. 보장 연봉을 허공에 날려도 할수 없다. 외국인 투수에 거는 팀의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다.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주로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를 오간 선수들이 많다. 기량은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의 중간쯤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투수 기준으로만 보면 KBO리그는 트리플A보다 우위라 보기 어렵다.
일부 야구인들은 선발 원투펀치와 중심타자 1명 등 외국인 선수 3명의 경쟁력이 팀전력의 50%에 달한다고 말한다. 막판 순위다툼과 가을야구까지 감안하면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