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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SK는 2회 LG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격을 당했지만, 3회초 김동엽, 이재원의 연속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노수광의 적시타까지 더해 한꺼번에 4점을 내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LG가 3회말 대타 김재율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하자, SK는 4회초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곧바로 상대 숨통을 끊었다.
SK는 선발 산체스가 5이닝 6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손쉽게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산체스는 91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이날 계속해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은 승리 요건을 채우자마자 교체됐다. 이후 김태훈-백인식-박희수-윤희상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몸살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임찬규를 대신해 좌완 임지섭을 모처럼 만에 콜업시켜 선발로 올렸지만, 임지섭이 2⅔이닝 8안타(1홈런)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임지섭은 지난 3월29일 넥센 히어로즈전 패전 이후 바로 2군에 내려가 투구폼등 여러 부분을 수정 후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김강민이 선제 결승 스리런포 포함, 3안타를 몰아치고 볼넷 1개까지 얻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노수광과 이재원도 2안타-2타점씩을 합작해냈다.
LG는 8개의 안타를 쳤지만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1명도 없었고, 대부분 산발에 그쳐 아쉬운 패배를 당해야 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