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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결승 3점포' SK, LG 꺾고 3연승 저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7-10 21:57


2018 KBO리그 SK와 LG의 경기가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SK 김강민이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07.10/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김강민의 선제 결승 스리런포와 시즌 7승째를 기록한 선발 앙헬 산체스의 투구 등을 앞세워 10대3으로 대승했다. 3위 SK는 이날 승리로 1경기 차이던 4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2위 한화 이글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해 한화와의 승차는 2경기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경기 초반 흐름이 갈렸다. 1회 흔들린 LG 선발 임지섭을 상대로 1사 1, 3루 찬스를 못살린 SK는 2회초 김강민이 임지섭에게 선제 스리런포를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이게 결승홈런이 됐다.

SK는 2회 LG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격을 당했지만, 3회초 김동엽, 이재원의 연속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노수광의 적시타까지 더해 한꺼번에 4점을 내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LG가 3회말 대타 김재율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하자, SK는 4회초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곧바로 상대 숨통을 끊었다.

그렇게 양팀의 경기는 8-3 SK의 리드로 쭉 흘러갔다. 그러던 7회초 SK는 노수광의 희생플라이와 나주환의 1타점 2루타로 쐐기점을 만들었다.

SK는 선발 산체스가 5이닝 6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손쉽게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산체스는 91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는데, 이날 계속해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은 승리 요건을 채우자마자 교체됐다. 이후 김태훈-백인식-박희수-윤희상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몸살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임찬규를 대신해 좌완 임지섭을 모처럼 만에 콜업시켜 선발로 올렸지만, 임지섭이 2⅔이닝 8안타(1홈런) 3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임지섭은 지난 3월29일 넥센 히어로즈전 패전 이후 바로 2군에 내려가 투구폼등 여러 부분을 수정 후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김강민이 선제 결승 스리런포 포함, 3안타를 몰아치고 볼넷 1개까지 얻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노수광과 이재원도 2안타-2타점씩을 합작해냈다.

LG는 8개의 안타를 쳤지만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1명도 없었고, 대부분 산발에 그쳐 아쉬운 패배를 당해야 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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