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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경기 4패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50.
그 와중에 최근 눈에 띄는 선수가 있으니 이종혁이다. 지난해 대구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KT에 입단했다. 1m90의 큰 키에 빼빼 마른 몸인데, 씩씩하게 던지는 직구 구위가 좋다. 맞더라도, 정면 승부를 하는 모습이 막내팀 투수답게 당차다. 실점하는 경기도 있고, 홀드를 기록하는 경기도 있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최근 가장 중요한 순간 필승조로 등장하고 있음은 확실하다.
성적과 관계 없이, 이렇게 1군 무대에서 풀아팀 경험을 쌓으면서 선수는 성장한다. 이종혁 입장에서는 경쟁이 심한 다른 팀들과 비교해 기회가 많은 KT 유니폼을 입은 게 행운일 수 있다.
후반기 이종혁은 얼마나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까. 성적이 떨어지는 KT 야구를 지켜보는 위안거리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