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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재영보다 김동준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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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유는 신재영이 불펜으로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테스트를 해봤는데, 선발보다 오히려 불펜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구위가 강력하지 않기 때문. 신재영은 현재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40㎞ 초반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구종도 패스트볼-슬라이더로 단조롭다. 그래서 짧은 이닝에 전력 투구를 해야 하는 불펜과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 차라리 선발로 내보내 편안하게 볼카운트 싸움을 유도하는 게 낫다. 게다가 손가락 물집도 며칠만 쉬면 금세 회복돼 극복할 수 있는 이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