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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또 잘 던지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올 시즌 불운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듯 하다.
1회를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막은 브리검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두산 4번 김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이 홈런 이후 6회까지 계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넥센 타선으로서는 절호의 역전 타이밍. 그러나 넥센 타선 역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의 호투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했다.
결국 브리검이 먼저 쓰러졌다. 1-0이던 7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화근. 이어 곧바로 양의지에게 좌중간 적시 3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오재원과 박건우를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브리검은 2사 3루에서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이날 3점째를 허용했다. 이후 브리검은 조수행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