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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라인업을 낸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7회말 2사에서는 다시한번 김광현을 괴롭혔다.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끝내 좌전안타를 쳤다. 유재신을 상대하면서 김광현은 투구수가 98개로 늘어났고, 결국 7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날 KIA가 김광현을 상대로 친 안타는 5개였고, 유재신은 유일하게 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유재신은 이제껏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올시즌엔 타격에서도 빛나고 있다. 올시즌 11타수 7안타로 타율이 무려 6할3푼6리나 된다.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본인의 타석에선 충분히 역할을 했다.
유재신은 "김광현의 공이 빠르고 위력적이어서 정확하게 맞힌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불리한 볼카운트가 되면 어떻게든 정확히 맞히자고만 생각하는데 코스가 좋아 운이 따랐다"라고 했다. 최근 타격이 좋은 것에는 "정확히 맞히는 데 집중을 했고, 조금이라도 경기에 계속 나가면서 경기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