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박민우가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까.
김 감독은 박민우가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는 지금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이 박민우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일거다. 하지만 힘들 수록 배울수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 감독은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고 꾸준히 고민하면서 강하게 이겨내야 한다. 당연히 본인이 더 준비해야 한다"며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돈으로 살수 없는 노하우와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했다.
"잘 될 때는 못 느낀다"고 말한 김 감독은 "잘 안되면 밤잠도 설치면서 복기를 한다. '내가 왜 바보같이 했지' '내가 왜 그걸 못쳤지'하면서 자책도 한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몇경기 안되는 시범경기도 날씨로 인해 취소되면서 박민우는 단 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며 "아직 안늦었다. 이제 4월이다. 5월부터 치기 시작해도 된다"고 했다.
"이제 타율도 거의 1할대에 가까워져 더 내려갈대도 없다"고 웃은 김 감독은 "지금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이겨내면 다시 칠수 있다"고 했다.
박민우는 27일까지 타율 2할2리를 기록중이다. 27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5타수 1안타로 큰 소득없이 끝냈다. 언제쯤 박민우는 김 감독의 믿음에 걸맞는 활약을 해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