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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타격감이 좋은 타자를 상대하는 투수들의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정면승부 대신 '눈속임'으로 위기를 넘기려고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인구조차도 통하지 않는다면 답이 없다.
11개의 홈런을 뽑아내는 장타력 뿐만 아니라 선구안까지 좋아지고 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흡족한 표정이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엔 보이지 않았던 스윙 선택이나 좋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만들어 후속 타자에게 흐름을 이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힐만 감독은 "로맥이 지난해 정경배 타격코치로부터 타격 매거니즘을 보완 받았고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감한 바 있다"며 "올해는 스윙 선택이나 선구안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SK는 20일 롯데전에서 5대10으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6경기서 마감했다. 21일 롯데전에 나서는 로맥은 '출루 이상의 결과물'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