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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24)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MLB.com은 이 경기를 중계하는 동안 연신 "오타니"를 외쳤고, 7회 1사후 첫 안타를 내주자 "오타니가 퍼펙트 게임에 실패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오타니는 1회초 15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선을 잡았다. 선두 맷 조이스를 헛스윙 삼진, 마커스 세미엔과 제드 로리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결정구는 각각 포크볼, 직구, 포크볼이었다. 2회에는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잘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중견수를 향했고, 맷 올슨을 삼진, 맷 채프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에인절스는 1회말 2사 1루에서 앨버트 푸홀스의 2루타, 콜 칼훈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내며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오클랜드는 9회초 맷 조이스가 솔로홈런을 쳐 겨우 무득점 패를 면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