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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의 전력 보강은 어디까지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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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도 제법 큰 투자를 했다. 삼성은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를 데려왔다. 롯데 시절, 많은 젊은 투수들이 강민호에게 의지했다. 삼성도 젊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공격, 수비에서 공헌도가 높다. 새로 영입한 팀 아델만은 앤서니 레나도보다 경력에서 앞선다. 당장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0경기(선발 20경기)에 등판했다. 남은 한 자리도 강력한 투수로 채울 예정이다. 꼴찌였던 kt는 황재균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중심 타선이 허약한 kt에 필요한 자원. 견실했던 라이언 피어밴드,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더스틴 니퍼트까지 영입했다. 타격과 마운드를 동시에 보강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탈꼴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연속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한화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최근 통 큰 투자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한용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리빌딩을 선언한 상황이다. 외국인 선수 3명의 몸값을 모두 합해도 197만5000달러.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당장 포스트시즌 진출보다는,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