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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률 높은 NC스카우트, 마지막 外人 한자리도 곧 마무리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1-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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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외국인 선수 마지막 한 자리가 아직 비워져 있다.

이제 10개 구단 중 빈자리는 NC와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한자리 뿐이다. 삼성은 그렇다쳐도 가장 빨리 외국인 선수를 채울 것으로 예상됐던 NC의 행보는 의외다.

지난 해 "외국인 선수 구성은 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선발투수감 로건 베렛은 일찌감치 계약을 발표해 순조로운 진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남은 한자리는 비운채 이미 1월 중순을 넘어가고 있다. 그만큼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의미다.

재비어 스크럭스처럼 재계약이 아니라 첫 계약이기 때문에 선수측에서도 더욱 조심스럽게 협상에 임할 수밖에 없다.

유영준 단장은 15일 전화 통화에서 "아직 누구와 협상중이다라고 밝히긴 어렵지만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오는 30일 전까지는 NC의 새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NC는 외국인선수 선발에 있어 높은 성공률을 보여왔다. 에릭 테임즈는 물론 스크럭스도 만족도가 높다.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에릭 해커 뿐만 아니라 찰리 쉬렉, 아담 윌크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재크 스튜어트와 제프 맨쉽도 무난했다.

올시즌 합류한 베렛 역시 아직 실력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계약금은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믿고 보는' NC 프런트와 스카우트팀으로 불리고 있다. 유 단장은 "성적만 좋다고 무조건 데려오지는 않는다. KBO리그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는지가 가장 우선 사항이다"라며 "매해 쌓아온 데이터베이스로 기준을 만들었고 그 기준으로 우리 팀에 최적화된 선수를 뽑는다.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물론 변수는 언제나 존재한다.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는 일도 있고 선수들이 '간을 보다가' 빅리그 도전을 선택해 버리는 일도 자주 있다. 에이전트들이 일부러 시간을 끌며 좀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 선발 키워드를 '영 앤 프레시(Young&Fresh)'로 밝혔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아직은 장막에 가려진 NC의 외국인 투수, 그가 또 다시 팬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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