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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들이 대세가 되고 있다. KBO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로 자리 매김한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에도 꽤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데뷔한다. 새 외국인 투수들 중 메이저리그 경험이 가장 풍부한 건 NC 다이노스가 영입한 로건 베렛. 그는 2015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뉴욕 메츠로 팀을 옮기면서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3년간 57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했다. 150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10패, 평균자책점 4.62를 마크했다.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구속 역시 꾸준히 평균 140㎞대 중반을 찍었다. NC가 베렛에게 바라는 점은 이닝 소화 능력. 1990년생으로 젊은 투수라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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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산체스는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경기에서 12⅓이닝 12자책점을 기록했다. SK가 예전부터 관찰해온 파워 피처다. 메이저리그 경력보다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두산 후랭코프 역시 지난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투수. 1경기에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SK와 두산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KBO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던 스캇 다이아몬드, 마이클 보우덴의 대체 투수들을 찾았다. 아직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새 얼굴은 아니지만,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의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 로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선발 43경기)에 등판했을 정도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5~2016년에는 KBO리그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41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내구성만 증명된다면, 최고 투수 자리에 도전해볼 만 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