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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키는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0)가 쥐고 있다.
듀브론트만 계산이 선다면, 올 시즌 거뒀던 성과를 그대로 기대해 볼만 하다. 사실 올 시즌 롯데의 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우완 파커 마켈을 영입했지만,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1경기에 등판해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이후 대체 선수로 좌완 닉 애디튼을 데려왔다. 애디튼 역시 15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5.91로 저조했다. 결국 린드블럼을 다시 데려오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듀브론트는 일단 몸값과 경험 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올 시즌 마켈이 총액 52만5000달러, 애디튼이 50만달러를 받았다. 에이스급 투수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저렴한 가격에 영입한 외국인 투수들이었다. 그러나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투수다. 분명 메이저리그에서 침체기도 있었다. 부상을 당했고, 2016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다만, 롯데는 듀브론트가 수술 후 구위를 되찾고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 보통 수술 후 1년이 지나면, 안정세에 접어든다. 수술 부위는 다르지만 레일리는 물론이고, 데이비드 허프, 라이언 피어밴드가 모두 비슷한 경험을 했다. 아프지만 않는 다면, 위력적인 구위를 기대해볼 수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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