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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바꿀 때는 타이어뱅크!"
타이틀 스폰서십 효과는 곧 브랜드의 노출 효과다. 김 본부장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지난해(2016년) 스폰서십 효과는 1433억7111만원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시즌별 효과를 나눠보면 정규시즌 1281억1900만원(89.4%), 올스타전 33억7913만6000원(2.3%), 포스트시즌 118억7297만7000원(8.3%)이다. 첫 해인 2015년 스폰서십 효과가 1253억5104만원이었고, 2016년에는 약 11.4%가 증가했다. 현재 분석 작업중인 2017년 스폰서십 효과는 2016년 수준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타이어뱅크는 추산하고 있다.
스폰서십 효과, 즉 광고 효과는 대중에게 브랜드가 어느 정도 자주 노출되고 알려졌는가를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TV 중계와 뉴스 및 각종 프로그램, 신문과 방송 등 언론 보도, 온라인 중계 및 온사이트 등 미디어를 통한 노출 시간과 빈도를 CPT(Cost Per Thousand) 방식으로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타이어뱅크의 연 매출은 2014년 2529억원에서 2015년 2756억원으로 약 9.0% 성장했고, 2016년에는 3729억원으로 3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 성장률도 지난해 대비 30%대가 예상된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4년 257억원, 2015년 321억원, 2016년 272억원으로 꾸준한 페이스를 보였다.
김 본부장은 "스폰서십 투자비용 대비로 몇 백억원의 광고 효과를 봤다고 볼 수 있는데, 10배 이상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프로야구는 의심의 여지없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우리 같은 지방 중견기업 입장에서는 매우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어뱅크는 타이틀 스폰서십을 통해 2015년부터 3년간 KBO리그에 매년 70억원, 총 210억원을 후원했다. 투자 대비 스폰서십 효과가 연평균 20배 정도는 됐다는 이야기다.
타이틀 스폰서십은 중계권과 함께 KBO리그의 대표적인 수익원이다. 2000년 처음 시작돼 올해가 사업 시행 18년째다. 2002년에는 중계권과 스폰서십 사업을 전담하는 KBOP가 설립됐다. KBOP는 중계권과 스폰서십 등으로 매년 600억원 이상의 수입을 만들어내고 있다. KBOP 수익은 10개 구단에 배분된다. 타이틀 스폰서십이 구단의 재정 확보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KBOP와 타이틀 스폰서십을 맺은 기업은 삼성증권(2000~2004년), 삼성전자(2005~2008년), CJ인터넷(2009~2010년), 롯데카드(2011년), 팔도(2012년), 한국야쿠르트(2013~2014년)다. 최근 3년 동안은 타이어뱅크가 했다. 후원금 규모는 초창기 30억원에서 지금은 70억원대로 커졌다.
2011년 관중 600만명을 돌파한 KBO리그는 2012년 700만명 고지를 밟은데 이어, 지난해 사상 첫 800만명을 넘어서며 명실상부한 프로 스포츠 왕좌의 위치를 확인했고, 올시즌에는 역대 최다인 840만명을 돌파해 '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2~3년내로 1000만명 관중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O리그와 기업간 타이틀 스폰서십이 가장 유망한 마케팅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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