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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두산 민병헌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전형도 코치와 주먹을 맞추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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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판을 뜨겁게 달굴 새로운 리그가 문을 열었다. 이름에서부터 열기가 느껴지는 '스토브리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전 2018 FA 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머니 게임'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총 22명이 FA 자격선수로 공시됐다. 신규 자격 획득 9명에 재자격 취득 10명, 기존 자격 유지 3명이다.
구단 별로는 올해 통합 우승팀 KIA 타이거즈에서 투수 임창용과 내야수 김주찬이 FA가 됐다. 2위 두산 베어스에서는 김승회와 김성배(이상 투수), 그리고 외야수 민병헌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 두 팀은 적은 편이다. FA 자격 선수가 가장 많은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포수 강민호를 필두로 문규현, 최준석(이상 내야수) 손아섭, 이우민(이상 외야수) 등 5명이나 된다.
그 뒤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가 이었다. NC에서는 손시헌과 지석훈, 이호준(이상 내야수) 그리고 외야수 이종욱이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이 중 이호준은 이미 은퇴를 선언해 실질적으로는 3명이다. 한화는 투수 박정진과 안영명, 그리고 내야수 정근우, 외야수 이용규 등 4명이다.
또 SK 와이번스(외야수 정의윤), 넥센 히어로즈(내야수 채태인), 삼성 라이온즈(투수 권오준), kt 위즈(외야수 이대형)도 각 1명씩 FA 자격선수가 생겼다. 10개 구단 중 FA 자격 선수가 없는 팀은 LG 트윈스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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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7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롯데가 7대1로 승리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어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 MVP에 선정된 손아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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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자격은 타자의 경우 KBO 정규시즌 팀 경기 수의 ⅔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 투구이닝(팀 경기수)의 ⅔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할 경우 취득할 수 있다. 정규시즌의 현역선수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단 2005년까지는 150일)인 경우에도 한 시즌으로 인정한다. 2006년 정규시즌 이후 처음 현역으로 등록한 선수부터는 1군 등록일수로만 FA 자격 연수를 산출한다. 또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된 선수)는 해당 조건을 8시즌 동안 갖추면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FA 자격을 얻었다고 해서 모두 시장에 나오는 건 아니다. 선수 스스로 KBO에 FA 권리 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6일까지 KBO에 권리 승인을 신청한 FA 대상자는 7일에 공시된다. 이들은 8일부터 해외팀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KBO는 지난해부터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 기간을 없앴다. 타 구단에서 FA를 영입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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