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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감독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각오(일문일답)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10-13 15:51


LG 트윈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류중일 감독 취임식이 13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류중일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13/

"LG팬들의 기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류중일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제 12대 감독 취임식을 열고 정식으로 취임했다. 이 자리에는 신문범 대표이사와 양상문 단장, 진 혁 경영지원실장 등 프런트와 차우찬과 류제국, 박용택 등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류 감독은 취임사에서 "오늘의 뜻깊은 만남에 대해 이 자리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리빌딩을 한마음으로 이어가겠다"며 "설렘과 가슴 벅찬 책무가 신바람과 잘 어울려 작은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다음은 류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 일답.

-취임 소감.

팬이 가장 많고 인기가 가장 많은 팀에 와서 자부심을 느낀다. 구단주, 사장 이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4년 연속 우승한 감독답게 자신있는 취임사를 하고 싶었다.

-밖에서 본 LG라는 팀은.

밖에서 봤을 때의 모습을 평가하기는 그렇다. 내일부터 합류하는데 분위기 파악이 먼저다. 그래도 본다면, 투수력이 매우 좋고 수비와 주루는 좀 약한 것 같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준비 하겠다. 지금 시즌 목표를 정하기 보다는 11월 마무리캠프, 2월 스프링캠프를 통해 미디어데이 때 밝히겠다.


-LG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기분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에 거절했다면 LG에 올 기회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해 과감하게 결정했다.


LG 트윈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류중일 감독 취임식이 13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류중일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13/
-코치진 구성은.

훌륭한 코치들이 많더라. 외부 영입은 양상문 단장님과 상의해서 꾸리겠다.

-FA 영입을 바라는지.

당연하다. 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사장님, 단장님과 잘 의논하겠다.

-성적과 리빌딩 중 어떤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인가.

안팎에서 본 LG의 파악이 안 된 상태다. 양상문 단장님과 유지현 수석코치, 송구홍 2군 감독과 잘 의논해서 구상하겠다. 성적과 리빌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

-삼성을 떠나 LG 유니폼을 입게 됐는데.
LG 트윈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류중일 감독 취임식이 13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진혁 경영지원실장, 양상문 단장, 신문범 사장, 류중일 감독, 류제국, 박용택, 차우찬(왼쪽부터)이 손을 모으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13/
정확히 31년 삼성 녹을 먹었기 때문에 떠나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고 인기구단 유니폼을 입고 싶은 게 모든 야구인 꿈이 아닌가 싶다.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잠실에 온 소감은.

잠실구장과 인연이 많다. 개장 1호 홈런도 쳤다. 항상 잠실에 오면 인연이 푸근하다.

-취임사에 작은 돌풍이라 표현했다.

취임사에 너무 거창하게 말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다. 큰 돌풍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작은 돌풍이 맞는 것 같았다.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면.

모든 감독은 성적을 내야한다. 프로란 1등을 해야한다. 그 점이 사실은 가장 부담스럽다. 삼성에 있을 때 부상이 별로 없었다. 부상 관리 시스템이 어떻게 돼 있는가를 먼저 보겠다.

-투수코치와 타격코치 변화가 예상되는데.

강상수 투수 코치는 바꾸지 않을 생각이다. 평균자책점 1위 코치를 바꾸기는 부담스럽다. 서용빈 타격코치가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타격코치가 시급하다.

-선수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내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는데 어떤 말을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자신감이고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자만심이다. 내일 선수들을 만나면 이걸 꼭 당부하겠다.

-LG 팬들에 한마디.

많은 팬 가지고 있는 LG가 우승을 못해서 야구인으로서 마음이 안좋았다. 잘 정비해서 LG가 정상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도 마음속으로 응원부탁한다. 열심히 하겠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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