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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진형은 지난 1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마무리 손승락 대신 9회말에 등판해 2점차 승리를 지키며 생애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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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점이 잡혔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의 일원으로 후반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박진형에 대한 조원우 감독의 평가다. 조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진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진형은 전날 넥센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1사후 마운드에 올라 서건창과 초이스를 각각 1루수 땅볼, 삼진으로 제압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이날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하지 않았다. 이전 3경기 연속 등판 등 8월 들어 피로가 쌓인 점을 고려해 휴식을 취하도록 한 것이다. 그만큼 박진형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는 이야기다.
조 감독은 "2군에 다녀온 뒤 투수코치와 투구폼에 대한 조언을 듣고 교정하면서 좋아졌다. 점수를 주지 않는 경기를 계속 하다보니 자신감도 생겼다"면서 "영점이 잡힌 것 같다. 진형이가 필승조에서 해주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형은 올시즌 선발로 던지다 부진이 이어지자 6월 중순 불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그러나 롱릴리프로 나선 경기에서 실점이 이어지자 6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진형은 2군서 구위와 자신감 회복에 힘쓰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후반기 시작 즈음 복귀해 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조 감독의 설명대로 투구폼을 교정하면서 제구가 안정을 찾았고, 자신감이 붙으니 공의 위력도 배가되고 있다. 조 감독은 "이전처럼 어이없는 볼을 안던지고, 상하좌우 코너워크가 잘 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팀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수라고 봐도 된다"며 치켜세웠다.
박진형은 후반기에만 13경기에서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중이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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