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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리그 KIA와 넥센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사진은 KIA 김주찬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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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주찬이 연일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김주찬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주찬의 타점은 이날 결승타가 됐다. KIA는 SK를 6대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 홈 3연전에서 싹쓸이 패를 당했지만, 3연승으로 승률을 바로 회복했다. 타선이 살아난 게 고무적이었다. 특히, 김주찬은 6월 이후 꾸준히 불방망이를 과시하면서 호랑이 타선을 깨웠다.
김주찬은 25일 3연전 첫 경기부터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2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특히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로저 버나디나가 희생 번트를 댔고, 투수 송구 실책이 겹쳤다. 김주찬이 빠르게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6회말 7-7을 만드는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쳤다. 그리고 연장 11회말 1사 후 2루타로 출루하며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3연전 마지막 경기도 양현종과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주찬은 팀이 1-1로 맞선 2회말 2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2-1 리드를 만들었다. KIA는 이후에도 2점을 더 추가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 이명기, 5회 최형우의 솔로 홈런이 나오면서 점수는 6-1. 마운드에선 양현종이 빠르게 이닝을 지워갔다. 김주찬은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쳤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타격감은 뜨거웠다.
KIA의 점수는 끝이 아니었다. 김주찬은 8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정동윤의 가운데 몰린 높은 140㎞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이었다. KIA는 9대1로 완승을 거뒀다. 김주찬은 3연전에서 무려 16타수 8안타, 2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8안타 중 2루타가 5개, 홈런이 2개였다.
김주찬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4월까지 타율이 1할8푼6리였으며, 5월에는 1할4푼6리로 반등하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 올라올 타율은 올라왔다. 김주찬은 6월 들어 35경기에서 무려 타율 4할1푼5리(135타수 56안타), 5홈런, 3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번이나 3번 타순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니, KIA의 전체적인 공격력도 폭발하기 시작했다. 베테랑다운 반등이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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