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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투수 문승원이 7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3회 급격히 흔들렸다. 첫 타자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민식의 희생 번트가 실패했고, 문승원은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는 듯 했다. 하지만 최원준, 김주찬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2실점. 최형우에게 볼넷, 안치홍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깊숙한 타구가 계속 나왔다. 나지완, 이범호에게 연속으로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 서동욱을 삼진 처리하며 겨우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김민식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이명기에게 우중간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최원준, 김주찬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최형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6점째 실점. 1사 후 나지완에게 사구를 허용했으나,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 서동욱을 2루수 땅볼로 잘 막았다. 6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