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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야구대표팀 전임 사령탑에 선임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4일 선동열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맡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1호 국가대표팀 전임사령탑이다.
처음부터 선동열 감독이 최적임자라는 의견이 많았다. 선동열 감독은 국내최고 선수, 일본프로야구 활약, 지도자로서 한국시리즈 우승(삼성 라이온즈), 올림픽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투수코치 등 풍부한 선수-지도자 경험이 있다. 여기에 확실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췄다. KBO와 야구계는 수차례 직간접적으로 선동열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아줄 것을 당부했다. 선 감독은 몇차례 정중히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O와 야구원로들의 삼고초려에 마음을 돌려먹었다.
KBO는 최우선적으로 지도자로서의 역량과 국제대회 경험을 고려해 적임자를 물색했다. 선동열 감독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가장 완벽한 감독감이었다. 인기가 많아서 힘든 측면이 많았다. '선동열' 이름석자가 갖는 의미가 상당해 성적이 떨어지는 프로구단마다 사령탑 교체시기에 선동열 감독이 회자됐다. 당장이라도 언제든지 현역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제한적인 대표팀 사령탑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KBO 관계자는 "선동열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다.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국가대표급 선수들에 대한 새로운 파악이 필요없다. 대표팀 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