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32)가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막바지 타격감을 조율중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이용규는 누구보다 의욕이 넘쳤다. 올시즌이 끝나면 개인 두번째 FA가 된다. 지난해 타율 3할5푼2리, 3홈런 41타점 21도루로 생애 최고타율을 기록했지만 큰 아쉬움이 남았다. 한화는 9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개인으로서 중요한 한해지만 팀에 뭔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을 고민했다. 이같은 이유로 당시 김성근 전 감독의 주장 제안을 흔쾌히 수용했다. 이용규는 수술 후에도 깁스를 한채 팀과 자주 동행하며 응원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공백이 두달 가까이 이어지자 지난달 20일 송광민에게 주장 자리를 넘겼다. 송광민은 임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었다.
한화는 이용규가 없는 사이 김원석 장민석 이성열 양성우 김경언 최진행이 돌아가면서 외야를 채웠다. 이용규가 합류하면 외야 활용폭이 넓어진다. 특히 중견수 수비가 강해질 전망이다. 정근우-하주석 테이블 세터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용규-정근우로 테이블 세터를 손보면 공격 전술은 다양해진다.
이용규의 지난해 출루율은 4할3푼4리였다. 이용규는 중심타선에 좀더 많은 타점기회를 줄수 있다. 또 하주석을 좀더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중심타선 뒤를 받쳐도 되고 하위타선에 핵을 심을 수도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