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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가 25일 창원 NC전서 선제 솔로포를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NC에 3연패하며 공동 1위가 된 KIA는 숭위에 대한 압박감을 벗기 위해 평상심이 필요해졌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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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막강 화력이 새로운 기록을 넘본다.
최근 KIA의 방망이는 '미쳤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번주 5경기서 도무 두자릿수 안타와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지난 29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9안타의 역대 한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하기도 한 KIA의 이번주 팀타율은 무려 4할2푼5리(207타수 88안타)나 된다.
팀타율이 4할이 넘으니 대부분의 타자들도 4할을 넘게 치고 있다. 서동욱이 5할7푼1리(14타수 8안타), 최형우가 5할6푼5리(23타수 13안타) 김선빈(20타수 10안타)과 이범호(18타수 9안타)가 5할을 기록하고 있고, 이명기(0.458, 24타수 11안타) 김주찬(0.435, 23타수 10안타) 안치홍(0.429,21타수 9안타) 등이 4할이 넘는 타율을 보인다. 버나디나가 3할5푼(20타수 7안타)를 기록하고, 가장 타격이 약한 포수 김민식마저 3할1푼3리(16타수 5안타)의 높은 타율을 보이고 있다.
KIA는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LG 선발로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나왔음에도 방망이가 거침없이 돌았다. 허프를 상대로 7이닝 동안 4점을 뽑았고, 특히 5-2로 앞선 9회초엔 4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이러한 타격의 초 강세 덕분에 5연승을 달렸다. 지난주까지 NC 다이노스와 공동 1위였는데 1일 현재 2.5게임차로 앞서는 단독 1위다. 특히 2일엔 10개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으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KIA의 타격이 처음부터 활화산처럼 터진 것은 아니었다. 4월까지의 팀타율은 2할7푼8리. 넥센(0.296), LG(0.281)에 이어 3위였다. 5월 팀타율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2할8푼8리를 기록했는데 롯데(0.301), 두산(0.299), 한화(0.292), 넥센(0.291)에 이은 5위에 머물렀다. 6월에 엄청난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한달간 팀타율이 무려 3할4푼1리였다. 2위 NC가 3할1푼3리를 기록했는데 무려 2푼8리의 큰 차이가 났다.
2일 현재 KIA의 시즌 팀 타율은 3할3리다. 10개구단 중 1위다. 역대 한시즌 최고 타율에 도전해봄직한 성적이다. 역대 한시즌 최고 타율은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2015년에 기록한 3할2리. 삼성은 2014년에 3할1리로 이전 최고 타율 3할(1985년 삼성)을 29년만에 깨뜨렸고, 이듬해에 새 기록을 또 썼다. 지난해엔 두산이 타율 1위였는데 2할9푼8리를 기록했다.
KIA의 강점은 선발과 타격이다. 공동 1위로 내려오면서 맞이한 올시즌 가장 큰 위기에서 KIA의 타격은 폭발했고, 단독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타격이 얼마나 불안한 마운드를 받쳐주느냐가 KIA의 1위 수성의 키포인트가 된다. 이렇게 타선 폭발이 계속 이어진다면 충분히 대권 도전을 할 수 있다. 역대 최고 팀타율도 도전해볼만한 기록이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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