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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2승투. 한화 두산꺾고 3연승, 홈6연패 끝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5-30 21:48


◇한화 이글스 이태양.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가 이태양의 선발역투와 송광민의 100점짜리 방망이를 앞세워 홈 6연패의 지긋지긋한 사슬에서 벗어났다. 8연패뒤 3연승을 내달리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전 2연승에 이어 두산과의 3연전 첫판을 잡아냈다. 가장 까다로울 것이라던 6연전을 순조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태양은 6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4패)를 따냈다. 이날 최고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주무기인 포크볼과 슬라이더의 제구가 좋았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고, 2회를 넘기면서 3회부터는 오히려 피칭템포가 빨라지며 수월하게 이닝을 마무리해갔다.

한화 타선은 경기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5회까지 11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5-0으로 앞서나갔다.

1회말 2번 장민석의 중전안타에 이어 3번 송광민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가 나왔다. 두산 우익수 민병헌의 송구실책으로 송광민은 3루까지 진출해 1사 3루. 4번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2회말에는 1번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에 송광민이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더했다. 한화는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이날 추가 찬스가 많았다. 매번 무산되며 경기막판 필승조까지 투입해야 했다. 한화는 2회말 3점을 추가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5번 윌린 로사리오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1번 정근우가 내야땅볼에 그쳤다. 4회말에는 1사 2,3루에서 로사리오가 삼진, 3루주자 장민석이 주루사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5회말 역시 1사 만루찬스를 맞이했으나 이번에는 정근우가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5-0으로 앞선 7회초 이태양을 내리고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큰 곤혹을 치렀다. 송은범은 연속 2안타와 탈삼진, 이어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다. 1사만루 대위기에서 송창식이 바통을 이어받아 두산 3번 닉 에반스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송창식이 선두 4번 김재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로 1실점했고, 이후 권 혁, 9회에는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정우람이 올라와 세이브를 추가했다. 송광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타선을 이끌었다.

한편, 한화 김태균은 KBO리그 최다 연속경기 출루기록을 82경기로 늘렸다. 김태균은 2회말 두산 선발 함덕주로부터 1사 2,3루에서 고의4구로 연속경기 출루기록을 경신했다. 김태균은 2016년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출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구, 일본야구를 넘어 메이저리그 기록(84경기·테드 윌리엄스, 1949년)에 2게임 차로 다가섰다. 이 부문 세계 최다기록은 대만 린즈셩으로 109경기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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