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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이태양의 선발역투와 송광민의 100점짜리 방망이를 앞세워 홈 6연패의 지긋지긋한 사슬에서 벗어났다. 8연패뒤 3연승을 내달리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전 2연승에 이어 두산과의 3연전 첫판을 잡아냈다. 가장 까다로울 것이라던 6연전을 순조롭게 풀어내고 있다.
1회말 2번 장민석의 중전안타에 이어 3번 송광민의 1타점 우익선상 2루타가 나왔다. 두산 우익수 민병헌의 송구실책으로 송광민은 3루까지 진출해 1사 3루. 4번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2회말에는 1번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에 송광민이 2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더했다. 한화는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이날 추가 찬스가 많았다. 매번 무산되며 경기막판 필승조까지 투입해야 했다. 한화는 2회말 3점을 추가한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5번 윌린 로사리오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말에는 2사 1,3루에서 1번 정근우가 내야땅볼에 그쳤다. 4회말에는 1사 2,3루에서 로사리오가 삼진, 3루주자 장민석이 주루사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5회말 역시 1사 만루찬스를 맞이했으나 이번에는 정근우가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화 김태균은 KBO리그 최다 연속경기 출루기록을 82경기로 늘렸다. 김태균은 2회말 두산 선발 함덕주로부터 1사 2,3루에서 고의4구로 연속경기 출루기록을 경신했다. 김태균은 2016년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출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야구, 일본야구를 넘어 메이저리그 기록(84경기·테드 윌리엄스, 1949년)에 2게임 차로 다가섰다. 이 부문 세계 최다기록은 대만 린즈셩으로 109경기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