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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을 스윕하며 기분 좋게 잠실 LG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준비하게 됐다.
1회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타석에 들어선 로저 버나디나는 니퍼트의 2구 147㎞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쳐냈다. 하지만 두산도 솔로홈런으로 대응했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에반스는 김진우를 상대해 2B2S에서 4구 129㎞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동점 1점 홈런을 쳐냈다.
5회초 두산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측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를 만들었고 김재호도 초구를 때려 역시 같은 코스로 펜스를 맞추는 적시 2루타를 쳐내며 두산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와 7회에도 두산은 점수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익수 앞 3루타를 때렸고 오재일이 2루 땅볼을 쳤지만 3루수 이범호가 송구를 놓치며 출루해 무사 1,3루가 됐다. 허경민은 병살타를 쳤지만 3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아 4-1이 됐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민병헌은 1B2S에서 KIA의 세번째 투수 김윤동이 던진 4구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0m짜리 2점 홈런을 쳐내며 6-1을 만들었다.
KIA는 6회 김선빈과 나지완, 안치홍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지만 7회 볼넷으로 출루한 에반스가 박건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때 홈을 밟아 두산이 다시 7-2로 도망갔다.
7회 니퍼트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KIA타선은 추격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버나디나와 김선빈 그리고 나지완이 연속 3안타를 쳐 1점을 냈지만 거기까지 였다.
두산은 김승회가 아웃카운트를 못잡고 볼넷 2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현승 이용찬이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광주=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