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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KIA가 LG를 상대로 8대 3으로 승리 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KIA 선수들. 광주=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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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KIA는 LG와 주중 시리즈를 하기 전만해도 걱정이 앞섰던게 사실이다.
LG는 이미 지난주부터 이번 KIA와의 3연전에 차우찬-소사-허프 등 1∼3선발을 투입할 것이라고 예고를 했다. KIA는 로테이션상 김진우-팻 딘-임기영 등 3∼5선발이 나가야 한다. 지난주 비가 와서 한경기가 취소됐다면 양현종이 16일 경기에 등판할 수 있었겠지만 야속한 비는 오다가 그쳐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리는 바람에 양현종이 9일 광주 kt전과 14일 인천 SK전에 모두 나왔고, 로테이션 변경은 없었다.
그러나 공은 둥글기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었다. KIA가 16,17일 모두 승리를 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상대 선발이 차우찬과 소사였기에 성취감이 더 클 듯.
16일 연장 11회말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로 3대2의 승리를 거뒀던 KIA는 그 기세를 17일 경기에도 이어갔다.
LG가 2회초 정상호가 KIA 선발 팻 딘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쳐서 기선을 제압했지만 KIA가 곧이은 2회말 이범호의 2루타와 김선빈의 내야안타, 버나디나의 중전안타 등 5안타로 3점을 뽑아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4회말에도 2사 1루서 연속 3안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해 6-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KIA 팻 딘이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고, 7회말 안치홍의 2루타와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LG가 9회초 1점을 만회해 8대3으로 KIA의 승리.
27승13패를 기록한 KIA는 1위를 굳건하게 지켰고, 3위인 LG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벌렸다.
KIA 선발 팻 딘은 6이닝 동안 5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최근 부진했던 버나디나는 역전 안타 등 5타수 2안타 3타점의 좋은 활약을 보였고, 최형우 안치홍 이범호 김선빈 등이 2안타씩을 치며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LG는 출발이 좋았지만 소사가 5이닝 6실점의 부진을 보였고, 타선이 팻 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예상치못한 2연패에 빠졌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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