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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는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는 가장 믿을 수 있는 두명의 에이스를 말한다.
둘이 합쳐 16경기서 15승1패를 했으니 승률이 무려 9할3푼8리나 된다.
두번째는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해커-맨쉽이었다. 둘이 등판한 경기서 NC는 13승1패(승률 0.929)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해커는 올시즌 3승1패에 머물고 있지만 팀은 해커가 나온 경기서 6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맨쉽은 7경기 모두 승리했고, 자신도 모두 승리투수가 돼 7연승을 달리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게 맨쉽 본인은 물론, 팀에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두산은 니퍼트와 장원준이 원투펀치라 할 수 있을 듯. 니퍼트가 4승2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하고 있는데 팀은 니퍼트가 나온 날 5승2패를 기록했다. 장원준이 나온 경기에선 4승3패. 둘이 9승5패(0.643)의 좋은 기록을 냈다. 유희관까지 포함하면 13승9패(승률 0.591)가 된다. 나머지 투수들이 등판했을 때는 5승8패로 좋지 않았다.
kt 위즈는 피어밴드와 로치가 나온 날의 성적이 9승6패(승률 0.600)로 5위에 올랐고, 한화는 오간도와 비야누에바의 등판일에 7승6패(승률 0.538)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외국인 투수들이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넥센은 국내 투수 둘이 원투펀치인데 신재영과 한현희가 6승1무6패를 기록해 딱 5할을 유지했다. 팀 성적(18승1무18패)과 같은 승률.
SK는 15일 현재 18승1무18패로 딱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원투펀치가 나왔을 때 더 많이 졌다. 켈리가 나온 8경기서 4승4패를 기록하고 있고, 윤희상이 나온 7경기서 2승5패에 그쳤다. 6승9패로 승률이 4할에 머문다. 특히 윤희상이 나온 날엔 4연패를 하고 있다. 투수들이 잘던졌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거나 경기가 꼬여 오히려 패가 더 많은 것.
롯데는 박세웅과 레일리가 원투펀치로 나서는데 레일리가 나왔을 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게 안타깝다. 올시즌 4승2패를 기록중인 박세웅이 나온 경기에서 4승3패를 했는데 레일리가 나온 날엔 1승7패에 그친다. 레일리는 첫 등판에서 지고 두번째 등판(4월 6일 부산 넥센전)에서 승리했는데 이후 6경기 내리 패하고 있다. 둘이 나온 경기서 5승10패. 승률이 3할3푼3리로 떨어진다.
꼴찌인 삼성은 윤성환과 페트릭이 나온 경기에서도 별로 웃지 못했다. 윤성환이 나왔을 때 2승5패, 페트릭이 나온 경기에선 1승1무6패에 그쳤다. 3승1무11패. 승률이 2할1푼4리. 그나마 다른 투수들이 나왔을 때(4승1무17패)의 승률 1할9푼보다는 조금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