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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강속구 투수 조상우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장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가 구위로 봤을 때 한현희보다 조상우가 좋다는 보고를 여러차례 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앤디 밴헤켄-션 오설리반-신재영-최원태-오주원까지 5선발을 구축한 상태로 개막을 맞은 만큼, 빠른 1군 복귀보다 건강한 복귀가 우선이었다.
조상우는 2군 개막 후 두차례 등판했다. 지난 7일 SK 와이번스 2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80구를 던졌다. 두번째 등판이었던 15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는 2이닝만 소화하면서 1안타 무실점 투구수 20개를 기록했다.
이미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조상우는 당장 1군에 불러도 무리가 아니다. 때문에 장정석 감독도 다음주 중 조상우를 1군에 불러 한 차례 정도 중간에서 던지며 상태를 살필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2군과 1군은 긴장감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적 편한 상황에 중간으로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하면 선발로도 던질 수 있는지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다. 2군에서 최고 구속 147~149㎞를 마크한 조상우는 1군에 올라오면 수술 이전처럼 150㎞ 이상의 공을 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장정석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부진한 션 오설리반에 대한 또 한번의 결단을 내릴 예정이다. 오설리반은 지난 로테이션부터 선발이 아닌 중간 계투로 뛰고 있다. 장 감독은 "여러가지를 고민해보고 있다. 2군에 내려 자신의 루틴(4일 휴식 후 등판)을 지키며 자신감을 되찾게 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