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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오승환, 왜 정상급 마무리 투수인지 증명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3-10 09: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서울라운드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포수 양의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3.09/

외신도 '끝판대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마무리 오승환이 경기를 지배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조 트레자는 9일 대만전에서 보여준 오승환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오승환이 대만 타자들의 좋은 스윙을 차단했다. 이 활약은 그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불펜 투수 중 한명으로 아시아에서 7년의 커리어를 쌓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첫 시즌부터 잘할 수 있었는지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대만전 승리 의미에 대해 조명했다. MLB.com은 '한국과 대만 모두 2패로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다음 대회때 예선부터 치러야하는 것은 누구도 원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전 이후 두번째로 투입된 오승환은 김인식 감독의 예상보다 일찍 투입됐지만 승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논란을 딛고 대표팀에 승선한 오승환은 WBC 2경기에 등판해 메이저리거다운 활약을 했다. 이스라엘전은 8회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삼진을 잡아 위기를 탈출했고, 1⅓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만전에서도 이현승이 9회에 선두타자 쟝즈시엔에게 2루타를 맞자 곧바로 투입됐다. 삼진 2개와 우익수 뜬공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오승환은 2이닝 동안 무안타 3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오승환의 안정적인 활약 덕분에 한국 대표팀은 10회 재역전극을 만들 수 있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오승환이 1이닝 정도를 던지길 바랐는데, 사정상 2이닝을 던지게 됐다. 승리를 가져다줘서 고맙다고 하고싶다"고 말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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