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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도 드디어 괴물 거포를 보유하게 되는 것일까.
모넬은 31세의 우투좌타 거포다. 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주로 포수로 뛰었다. 그러나 kt에서는 비어있는 1루에 자리잡을 예정. 외국인 선수가 포수로 뛰기에는 한계가 있다. 타순은 이변이 없는 한 4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2013년 트리플A 무대에서 20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이적과 부상 등으로 홈런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지난해 트리플A 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9홈런을 때려냈다. 힘을 갖추고 있다.
kt는 지난해까지 앤디 마르테를 외국인 타자로 보유하고 있었다. 마르테는 훌륭한 선수였다. 다만, 화끈한 거포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중장거리 타자였다. 타율, 타점 생산 능력에서는 좋았지만 상대 마운드에 주는 위압감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했다. 모넬이 이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
kt가 90만달러의 거액을 투자해 데려온 모넬. 과연 kt의 중심타자로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시작은 좋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