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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박병호(미네소타)가 2일 오전 미네소타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박병호가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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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실력을 보여주는 일밖에 없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지명할당조치됐다. 이 경우 29개 구단에서 영입하려는 클레임을 건다면 박병호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고, 만약 클레임이 없다면 미네소타의 마이너팀으로 내려가야 한다.
오른손 불펜투수인 맷 벨라일를 영입하며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뺐다. 지난해의 성적과 부상, 그에게 지급해야할 연봉 등을 등을 보면 다른 팀의 러브콜이 없을 것이란 생각에 타 구단에 뺏길 수 있는 유망주를 보호하기 위해 박병호를 제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이유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박병호가 40인 로스터에서 빠졌다는 것은 충격이다.
그만큼 박병호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박병호가 자신이 메이저리그의 강속구 투수의 공도 제대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데려갈 때 기대했던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든 메이저리그로 올라 올 수 있다.
박병호는 불과 이틀 전 미국으로 출국하며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병호에겐 시련이지만 이겨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실력만 보여주면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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