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승 WBC 대비 괌 개인훈련 떠난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1-11 07:55


두산 이현승이 WBC를 대비해 괌 개인 훈련을 떠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02.

"나에게는 도전이다."

두산 베어스 이현승이 첫 WBC 출전을 위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이현승은 11일 보름의 일정으로 괌으로 개인 훈련을 떠난다. 이현승은 삼성 라이온즈의 전지훈련지인 괌의 레오팔레스 리조트의 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게된다.

이현승은 "괌에는 처음가는데 날씨가 따뜻하고 훈련하기 좋다고 해서 가기로 했다"면서 "WBC가 있어서 아무래도 따뜻한 나라에 가서 공을 던져야 할 것 같아 괌을 선택했다. 평소보다 한달정도 빨리 공을 던지게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현승은 올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정규리그에서 1승4패 25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팀의 21년만의 KBO리그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리고 FA자격을 행사해 지난 12월 3년간 총액 27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이현승은 "빨리 몸을 만드는 것이 이번 시즌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사실 지난해 성적은 만족하기 힘들었다. 특히 시즌 초반 불안한 피칭을 했던게 사실. 이현승은 "작년엔 생갭다 몸이 늦게 올라왔다. 몸을 끌어올리다가 잔부상 등이 생겨 주춤하고, 그러기를 반복하다보니 제대로된 몸상태를 만들기 힘들었다. 매우 아쉬운 시즌이었다"라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그나마 시즌 막판부터 좋아져 한국시리즈에서는 2015년과 같은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것 역시 이현승에겐 숙제. "시즌이 다 끝날 때가 돼서야 좋아져 나도 답답하다. 왜 이리 늦게 올라오는지 이상하다"라고 했다.

WBC 대표로 출전하는 첫 기회에다 FA 계약 후 첫 시즌이라 이현승에겐 중요한 시즌이 아닐 수 없다. "계약 첫 해라서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 이렇게 빨리 훈련을 하고 공을 던지게 되는게 그동안 해본적이 없었던 일이라 나에게는 도전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두산은 지난해 셋업맨을 맡았던 정재훈이 골절 부상으로 인해 아직 재활 중이고, 군제대후 한국시리즈에서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용찬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초반엔 나올 수 없다. 이현승에게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현승은 "FA를 떠나서 평소와 같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르는게 중요하다. 부상만 없다면 어느 정도의 성적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여유있게 준비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