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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잠실 삼성 홈 개막전 던지고 싶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1-05 11:59



"삼성과의 잠실 홈 개막전에 나가고 싶다."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차우찬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처음으로 LG 트윈스 새 식구들에게 정식 인사를 했다. 처음으로 줄무늬 유니폼과 유광점퍼를 입고 제대로 된 신고식을 했다.

차우찬은 행사 후 "첫 자리르 모르는 얼굴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 만났으니 앞으로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감독, 코치님들께도 모두 인사드려 마음이 편해졌다. 빨리 적응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잠실구장에 서보니 넓게 느겨져 좋다. 구체적으로 2가지 목표만 있다. 선발로 30경기 이상 등판, 180이닝 이상을 던지면 내 몫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개막 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르고, 홈에 돌아와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한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차우찬의 전 소속팀. 양상문 감독은 차우찬을 어느 경기에 투입해야 할 지 벌써부터 고민이라고 했다. 차우찬이 삼성전에 나서면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차우찬은 '쿨'했다. 차우찬은 "나한테 선택권이 있다면 홈 개막전에 나가고 싶다. 어차피 만나야할 거 빨리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규민이어도 괜찮겠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둘이 등판해 투수전으로 갔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우찬은 "오늘 일찍와서 감독님께 먼저 인사드렸다. 준비 잘했으면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부담갖지 말라는 말씀도 해주셨다"고 말하며 "입단했는데 스프링캠프에 가지 못해 걱정이 되기는 한다. 임정우에게 많이 물어보겠다"고 밝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된 차우찬은 LG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대회를 준비한다. 함께 선발된 임정우와 괌 미니캠프에서 몸을 만들 예정이다. 그 전 괌으로 먼저 날아가 개인 훈련을 한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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