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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올시즌 외부FA 영입 의사가 없다. 올해는 내부FA도 없다. 전력 강화요인은 신인, 군제대 선수, 수술후 재활복귀 선수, 그리고 외국인선수가 전부다. 내년 팀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부분은 외국인 선수 활약 여부다. 지금으로선 셋을 전부 갈아치워야 할 수도 있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는 "한국에 올수 있는 외국인 선수 후보군은 한정돼 있다. 최근 국내용병 몸값이 급등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졌고, 자기들끼리 한국야구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눈다. 각팀의 분위기, 각팀 사령탑의 스타일 등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화가 힘든 구단이라는 얘기도 당연히 돌았다"고 말했다. 한화 관계자들이 접촉하는 선수들도 KBO리그에 대해 생갭다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올해 한화에 부는 변화 바람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소문을 듣고 있다는 점이다. 김성근 감독은 올시즌 막판 달라진 행보를 보였다. 필승조인 권혁과 송창식과 톱타자 이용규 등 중심선수들을 무리해서 출전시키기보다는 몸관리에 더 신경쓰게 했다.
한화는 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파비오 카스티요, 에릭 서캠프, 두 명의 외국인 투수와는 재계약 하지 않기로 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올시즌 타율 0.321 33홈런 120타점)는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약 여지를 남겨뒀다.
일단 A급 외국인 투수 영입에 주력하고 대체 외국인 타자도 물색중이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쪽의 오퍼 강도에 따라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로사리오는 한화와의 첫 재계약 협상에서 초고액을 불렀지만 어디까지나 본인 희망사항이다. 협상은 밀고당기기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로사리오와의 재계약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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